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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2. 5.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를 위하여 4일 유족들이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를 했다. 경찰이 미신고를 이유로 해산 명령을 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으니 집회는 그대로 강행됐고 큰 충돌 없이 2시간 만에 마무리 됐다.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연합뉴스캡처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연합뉴스캡처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참사 100일 시민 추모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등을 요구했다. 유가족 150여 명을 포함한 5000여 명이 모여 도로 왕복 8개 차로 중 4개를 점거했다.

 

이종철 협의회 대표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에는 정부가 없었고, 그로부터 100일 지난 지금도 유가족에게 정부가 없다. 왜 우리를 이렇게도 외면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유가족은 국민 여러분을 믿고 정부와 윤석열대통령이 우리 목소리를 들어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밤새 우리를 막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관할 지방자치단체 수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냐?"라고 일침을 놓았다. 집회참가자들은 윤석열대통령 공식사과와 이상민장관의 파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등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기억합니다"라고 외쳤다.

 

경찰은 참석자들에게 미신고집회라고 알리며 네 차례 해산을 명령했으나, 물리적 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았다. 유가족단체는 애초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불허해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기기로 했다. 이들은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도 집회신고를 한 곳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행진신고만 했을 뿐 집회신고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유족들은 초모대회 직전 서울도서관 앞 인도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도 설치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이를 저지하려다 뒤로 밀렸고 이후 서울시 공무원 70여 명이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양측의 대치. 충돌과정에서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영정이 올려졌다. 분향소에는 밤늦게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건 91일 만이다. 이곳 분향소는 참사직후인 지난해 10월 31일 ~ 11월 5일 한시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날 성명을 내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서울시는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추무제에 따른 이용객 안전문제를 이유로 오호 4시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했다.

 

유가족과 시민은 추모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한 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부터 세종대로까지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구조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 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든 채 시민들은 구호를 외쳤다.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유족분들 어떤 위로를 해드려도 치유가 되겠습니까? 그냥 그저 마음이 먹먹합니다. 윤석열대통령도,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같은 마음일 겁니다. 사람이라면~! 정부도 여당도 좀 신경 써주셔서 이분들 좀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이분들 살기는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매일 저렇게 살고 계시면 아~ 가장 기초적인 1차 집단이 무너지면 큰일입니다. 지금 이들의 삶은 완전히 박살 난 거 같아요. 다시 일어서고 재기할 수 있도록 안아주세요. 돈도 아니다. 그냥 안아주세요. 들어주세요. 귀 기울어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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