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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2. 10.

이재명, 검찰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소환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소환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10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라고 밝혔다. 사실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멘털을 가지신 분인 건 맞는 거 같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검찰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으니 모두 제 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대표는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다."라고 언급했다. 회술레는 옛날에 목을 벨 죄인을 처형하기 전에 얼굴에 회칠을 하고 사람들 앞에 내보였던 일을 말한다. 이재명대표는 이날 소환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경제위기에도 민생을 방치하고 '이재명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도 이점은 이재명대표와 같은 생각이다. 민생 좀 눈에 드러나게 좀 챙겨주세요~!

 

곽상도 전의원 50억 무죄 - 연합뉴스 캡처
곽상도 전의원 50억 무죄 - 연합뉴스 캡처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 원 뇌물 의혹이 무죄판결을 받은데 대해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시, 이점 또한 공감이 간다. 50억이 무죄고, 벌금이 고작 600만 원?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이재명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 만든다고 이야기했다는데,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대표께서 승인 없이 불가능한 거 아닌가?'라는 물음에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을 밝혔고, 또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진술을 다했다.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조작하는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건 하늘이 알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 충분히 진술서로 진술했기 때문에 검찰이 창작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에 대해선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 다시 한번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소환조사에서 이재명지지 집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소환조사에서 이재명지지 집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문 전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국민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입니다.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무역수지는 IMF이후 처음 11개월 연속 적자이고, 경상수지는 1년 만에 3분의 1 토막 나며, 1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국제경제기구들은 우리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경기악화 직격탄을 국민에게 돌리며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가부터 금리, 기름값까지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릅니다. 전기, 수도, 난방비 폭탄 때문에 목욕탕 주인은 폐업을 고민하고, 이용객은 집에서 숨겨온 빨래를 목욕탕에서 합니다. 이런 기가 막힌 일이 2023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참하고 참담합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갑니다. 며칠 전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렵게 집을 구한 지 한 달 만에 전세사기를 당한 사회초년생, 보조금을 전부 날리게 생겼는데 임대인까지 사망해 발만 동동 구르는 신혼부부, 보증금을 지키겠다며 임대인 세금을 대신 내러 다니는 피해자까지, 치솟는 대출이자 걱정에 제2, 제3의 빌리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에서 고통을 호소합니다.

 

국민이 불안과 고통 앞에 공정한 수사로 질서를 유지해야 할 공권력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유검무죄 무검유죄'시대입니다.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은 수사력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청년은 주 150시간을 노예처럼 일해도 먹고살기 조차 팍팍한데, 고관대작의 아들 사회초년생은 퇴직금으로 수십억을 챙깁니다. 이게 윤석열정권이 말하는 공정입니까? 평범한 청년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십시오.

전세사기 대책회의
전세사기 대책회의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는데 권력을 쓰십시오. 벌써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 FC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이들의 바뀐 진술 외에 그럴싸한 대장도 배임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라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김 전 회장이 구속되었는데도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악용해 온갖 억지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습니다.

 

포트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도 회술레 같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던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되었으니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가는데, 이 정도 후과는 아무것도 아닐 생각 하겠습니다.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정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습니다. 거짓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진실만이 방패임을 굳게 믿겠습니다. 윤석열정부가 손 놓은 민생을 챙기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전쟁의 위험에서 평화를 지키겠습니다.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일각 일초 허비하지

 

않고 죽을힘을 다하겠습니다. 밤을 지나지 않고 새벽에 이를 수 없습니다. 유난히 깊고 긴 밤을 건너는 지금, 동트는 새벽이 반드시 올 것을 믿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굳건한 의지~ 믿음이 갑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차라리 협의하고 민생을 챙겨주세요. 이러다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폭망합니다. 이재명 대표 그만 괴롭히고, 힘들 합쳐보세요. 국민들의 민생을 위해서요~! 그나저나. 곽상도 전 의원은 이대로 넘어가는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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