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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대통령실, 또 이별?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2. 5.

대통령실, 윤안연대 외친 안철수 비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의원과 대통령실과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한때 새 정부 출범의 양 수레바퀴로 작용하면서 공동정부구성에 의기투합했지만, 당권을 둘려 싼 양측 간 갈등이 감정싸움 수준을 넘어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화는 양성이다. 안철수의원은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착한 사람인 듯하다. 조금 안타깝다. 매번 이렇게 치이다니..

윤석열대통령,안철수의원, 과거단일화때 모습
윤석열대통령,안철수의원, 과거단일화때 모습

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안철수의원은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단어를 사용하며 친윤석열계의원들을 저격하자, 윤석열대통령이 "나를 공각 한 것"이라면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철수의원이 강조한 '윤안연대'에 대해서도 윤석열대통령이 부적절하다는 지적 했다.

 

이어, 대통실에선 5일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인가"라면 안철수의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선 윤석열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교감이 없던 안철수의원이 전당대회에 불추마했던 '나경원 프레임'을 이용해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의 안철수당대표후보의 공개저격

대통령실은 안의원을 저격한 제일 큰 명분은 안의원이 내세운 '안윤연대'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의원을 향해 "국정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하게 세워놓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안철수의원 - 뉴스1 캡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안철수의원 - 뉴스1 캡처

같은 날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지금은 당대표를 뽑는 선거지, 대통령 후보선거가 아니다. 그럼에도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했다는 건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후보의 의도가 아닌가?"라는 지적을 했다. 음~ 들어보니 이건 그럴싸하긴 하다만.. 김기현이 먼저 그렇게 하지 않았나?

 

안의원에 대한 이 같은 공세는 안 의원이 최근 유튜브채널 인터뷰서 '윤핵관 그룹'을 향해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 윤핵관의 지휘자는 저는 장제원의원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한 이후 본격화됐다. 역시 또 나오는 장제원의원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의원이다. 물론, 나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에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윤핵관'이란 단어는 나를 공격하는 표현이다. 그런 표현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원의 윤핵관에 대한 정치적 공세와 안윤연대언급이 결국 당권 경쟁에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누구든지 날 팔아서 전당대회에 이용하지 말란 취지라면서도 굳이 윤핵관이란 단어를 사용한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일종의 경고를 한 거 승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친윤과 대립한 안철수, 나경원 효과기대

안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 안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나경원. 오세훈후보 지원유세때 모습
안철수,나경원. 오세훈후보 지원유세때 모습

안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을 향한 친윤 등 대통령실의 공격이 있음을 알리면서 핍박을 받는 모양새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의 정책반박과 친윤계의 공세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던 나경원 전 의원의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심이 반영되는 선거라서 안의원도 계속 공격을 받아도 친윤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당권구도에서 유리한 요소가 점점 사라지는 안의원입장에서 일부러 대통령실에 싸움을 밭이면서 나경원프레임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원들 입장에서 기존 당원이던 나경원 전의원과 합당으로 들어온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인식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서운 정치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렇게 상황이 바뀌는 거구나. 안철수의원이 윤석열대통령과 힘을 합치면서 윤대통령이 당선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렇게 토사구팽을 또 당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윤대통령님은 성격과 기조는 매우 강한데, 참모들이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참모를 잘 둬야 하는데..

 

그리고, 또 하나를 배운다. 역시 인생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는 것을... 싸움은 늘 외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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