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호 골~
토트넘은 오늘 2월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 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낸 토트넘(승점 42)은 1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1)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공식전 2연패도 끊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해리케인과 데얀 클루셉스키, 히찰리송이 먼저 공격진을 구성해 나섰다. 손흥민은 팀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23분 히찰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4분 뒤인 후반 27분 리그 5호 골을 가동했다.
케인이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웨스트햄 수비 뒷공간을 뚫어낸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캐인이 공중볼 경합할 때 계속 예측하고 있었다."라며, "케인의 패스가 좋았고, 터치도 잘 됐다."
"터치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1대 0은 안전한 스코어가 아닌데, 그 상황에 들어가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득점 장면을 돌아본 듯했다. 붙박이 주전 공격수 구실을 해온 손흥민 입장에서는 벤치행이 어색하기만 하다.
손흥민, 벤치출장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죠."라고 입을 연 손흥민은 "어떤 선수가 됐든 경기에서 벤치 출발하는 거는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지 계속 생각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만, 당연하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교체로 투입돼 득점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운이 좋게 동료들이 잘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대인배
손흥민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올시즌 부진에 대해 팀과 팬께 사과했다. 손흥민은 "한 골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이 변한다면 너무 간사하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축구는 분명히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에 오시는 한국 팬께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자랑스럽고, 서로서로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 이겨내는 건 선수로서 해야 될 몫이다. 행복한 날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말했다.
손흥민, 98골 100골에 -2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5호 골을 터뜨렸으며, 이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98골이다. 지난 2015~2016 시즌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리그 4골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16~2017 시즌 14골, 2017~2018 시즌 12골 , 2018~2019 12골을 넣었다.
2019~2020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1~2021 시즌 17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이 선수경력에 고점을 찍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시즌 5골을 더해 98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까지 2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축구도 잘하고, 인성도 참 좋은 것 같다. 지금도 잘하고 계십니다. 미안한 마음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손흥민 님, 당신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가끔씩 져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축구가 한 명이 하는 것도 아니고, 늘 최선을 다하시는 손선수를 보며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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