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 8년 만에 통산 50호 도움을 달성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은 후반 꼴찌팀 사우샘프턴에게 막판 두 골을 내주며 다 이긴 경기를 3대 3으로 비기고 불안한 4위에 놓였다.
손흥민의 50호 도움
손흥민은 19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사우샘프턴 맞대결에서 토트넘 왼쪽 공격수를 맡아 선발 출격,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0대 0이던 전반 추가시간 중원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내줘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다.
페드로 포로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원정팀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2005년 토트넘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통산 50호 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 100호 골은 다음 기회에..
다만, 기념비적인 100호 골을 A매치 브레이크 뒤로 미루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시작하자마자 100호 골을 일궈낼 절호의 찬스를 맞기도 했다. 오른쪽 윙백 페트로 포로가 반대편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자로 잰 듯한 롱패스를 올렸기 때문이다. 손선수는 이를 넘어지면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니 볼이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전 전반내용
이후 손흥민은 양 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오른쪽 공격수인 브라질 국가대표 히샤를리송이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대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들어갔다. 이어 홈팀 사우샘프턴이 아르멜 벨라-코차프, 얀 베드나레크 등 수비수 두 명이 쓰러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토트넘은 후반 37분 왼쪽 윙백 벤 데이비스가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이반 페리시치가 들어왔다.
양 팀은 전반에만 두 명씩 선수 교체를 하는 등 부상선수들로 인해 신음했다. 교체 멤버들을 통해 어느 정도 재정비가 되자 경기에 다시 불이 붙었고 재정비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대각선 슛을 쏘며 홈팀 골문을 또 한 번 조준했다. 이날 그와 포로의 좌우 측면 콤비플레이가 잘 들어맞았는데 결국 전반 추가시간 둘의 호흡에 따른 포로의 토트넘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지면서 결실을 맺었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전 후반내용
토트넘은 후반 1분 만에 시오 월콧의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은 체애덤스에 동점포를 내다 줘서 다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하자미나 이후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데이비스를 대신해 들어온 페리시치가 각각 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캐인은 후반 20분 쿨루세브스키의 오른쪽 측면 왼발 크로스를 골대 먼 쪽에서 상대 선수 둘을 따돌리고 헤더로 꽂아 넣어 2대 1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사우샘프턴 수비진이 걷어내자 페리시치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3대 1로 달아났다. 그러나, 경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5분 남은 교체카드 3장을 다 쓰는 등 총력전을 펼친 홈팀에 연속골을 내주고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홈팀은 3번째 실정 2분 뒤인 후반 32분 월콧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맹추격전에 나섰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체로 들어왔던 공격수 쿨루세브스키를 다시 미드필더 파페 사르로 재교체하면서까지 승리를 지키려고 했으나 사르가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사르가 후반 추가시간 애인슬리 매이틀랜드 닐스를 페널티지역에서 넘어트려 페널티긱을 내준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키커로 불리는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가 이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3대 3 재동점을 만들었고 혈투는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15승 3 무 9패 (승점 49)이 되면서 두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쫓기는 4위를 유지했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23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17위 에버턴(승점 25)과 간격을 2점으로 줄였다.
손흥민은 귀국길에 올라 위르겔 클린스만 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 선수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50호 도움달성 축하드리고요. 100호 골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경기에서 꼭 넣어주세요. 100호 꼭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한국에 도착하시겠네요. 다시 한번 뉴스에서 나마 손흥민 선수 얼굴 볼 수 있겠네요. 같은 나라 같은 하늘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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