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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두잔는 건강에 도움된다. 불편한 진실~?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3. 22.

퇴근 후 가벽게 즐기는 맥주 한 캔, 점심때 가볍게 곁들인 소주 한잔도 암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인 10명 중 7명은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국민 5명 중 1명은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음주와 흡연에 대한 인식도 조사

20일 국립암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음주와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6.9%는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두 잔의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고 응답한 이는 34.0%에 그쳤고, 오히려 한두 잔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도 18.0%나 됐다.

 

이러한 우리 국민의 의식과는 다르게 실제로 술은 담배와 함께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대한 발암성 근거가 충분하다고 분류한 1군 발암물질에 속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생각보다 적었다. 술과 담배가 둘 다 똑같이 해롭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37.4%에 그쳤으며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66.4%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술꾼 도시 여자들 - TVING 캡처
술꾼 도시 여자들 - TVING 캡처

 

 

특히 음주 현황을 살펴보면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자의 비중이 높고 음주 빈도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2~30대 젊은 층일수록 1회 음주량이 10잔 이상으로 과음(폭음)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주 정책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주의 규제방법

암 예방을 위해 음주 규제를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필요하다고 했고, 금주를 권고하는  것에는 48.4%가 동의했다. 음주 규제를 시행한다면 필요한 정책 1순위는 '술광고 금지'를 꼽았고, '공공장소 음주규제'와 '음주 위해성 알리기'가 뒤를 이었다.

 

실제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 음주 규제가 덜 하며 음주에 대해 관대한 문화적 환경이다. 하지만 미디어 등 대중매체를 통해 술 광고나 음주 장면에 노출될 경우 청소년의 음주 시작 시기가 앞당겨지고 음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주류광고를 비롯한 음주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음주규제의 세계적 추세

국제적인 추세를 보면, 프랑스와 스웨덴은 술에 대한 TV, 라이도 광고를 전면금지하고 있고, 노르웨이, 핀란드, 스페인은 알코올 도수 15~22%의 기준을 두어 알코올 함량이 그 이상인 경우 술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은 25세 이하 모델은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은 과도한 마케팅을 진행한 주류회사는 시장에서 퇴출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주류상품을 진열하고 판촉, 포장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관련 규제가 상당히 미비하다. 지난 2021년 국민건강증진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주류광고제한 조항이 신설되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며 주류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에는 한두 잔 정도의 음주는 괜찮다고 했지만 WHO와 유럽 선진국의 음주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WHO는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음주는 없으며 가장 건강한 습관은 소량의 음주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은 전혀 마시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약 17년 전 위암 3기에 걸린 나로서는 이 말에 공감을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도 아니하고, 담배도 아니하고, 김치는 찌울 것이요. 고기는 굽는 도중 가끔 태워서 먹는다. 물론 논리적 접근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럼 스트레스는 어떻게 하는가? 운동으로 풀거나 취미로써 푼다? 푸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도 그리 많은 사람도 아니다. 늘 태평이고 늘 예산이나 저축의 개념도 없다. 그런데 착하다. 착한 사람이 얼마나 옆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지 아는가? 내가 볼 때 그런 사람이 소주보다 더 심한 발암물질이다. 누군가는 다 해결해줘야 한다. 그럼 당연한 줄 알고 또 그렇게 살아간다.

 

술자리는 잘 참석한다. 그러나 계산은 안 한다. 더 치명적인 것은 안주빨은 정말 좋다. 자~ 술이 나쁜가요? 사람이 나쁜가요? 난, 애주가요, 흡연자다. 암에 걸렸지만 버티고 버티고 버텼다. 그리고 10년 후부터 다시 술과 흡연을 한다. 핑계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마시고, 핀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일이 잘 풀리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고...

 

하지만, 애초에 비음주자분들, 비흡연자분들은 절대 하지 마세요. 푸는 방법이 다른 겁니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세요. 직장 생활하는데 옆에 동료들한테 피해는 안 주는지 문제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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