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설 명절 선물로 회사에서 받은 참치세트, 생필품 세트를 중고거래 플랫품에 내놨다. 그런가 하면 '차라리 안 받는 게 나은' 선물을 인증하는 사진도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받는 게 나은 명절선물'을 인증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명절선물 레전드
직장인 명절이라면 하나, 둘씩 챙겨 오는 선물세트 근데, 안 받는 게 나은 선물이 있다고? 그래도 낫지 않을까? 받는 게 내가 쓰기 싫으면 부모님이나 친척집 인사하로 갈 때 드리면 되지 않을까? 왜 안 받는 게 나은지 확인해 보자. "명절 선물로 부대찌개 밀키드 2~3인용 2개 받았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문제는 "집주소 쓰라길래 대다수가 본가 주소를 썼는데..."라며,
"우리 엄마. 아빠 회사명절선물로 뭐 왔나 궁금해서 뜯어보실 텐데 잘 못 온 줄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명절선물인증한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인증사진 통조림 햄이 비닐봉지에 나눠 담겨있다. 그런가 하면 과거 갑론을박을 일으켰던 '중소기업 레전드 명절선물'게시글도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한 직장인이 명절 선물로 샐러드 1kg을 받거나 단무지 세트를 받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설 연휴 빨리 떠나면 샐러드는 누가 받나?", "나도 중소기업인데, 참치, 스팸 박스 받아 다행~!", "단무지 세트는 너무 했다", "차라리 안 받는 게 나을 듯"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리멤버'커뮤니티에 올라온 회사에서 받은 명절선물을 묻는 투표에서 '스팸, 식용유'를 받는다는 직작인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다음에 육류, 과일이라고 답변을 했다.
명절세트는 파는 거죠~!
고물가 시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중고거래 사이트등을 이용해 설날세트를 사고파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날 중고 거래플랫품에는 받은 명절선물을 내놓은 게시물도 많이 올라왔다. 한 회사원은 생필품은 기존에 쓰던 것이 있으니 팔고, 대신 정가보다 저렴하게 나온 식료품 세트를 이 플랫폼에서 샀다고 한다. 당장 불필요한 선물세트를 파는 대신, 유통기한이 긴 스팸이나 식용규들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갈 기회로 삼는 셈이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보면 스팸, 참치캔,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각종 선물세트가 인터넷 최저가 대비 평균 20% ~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다. 다만, 현행법상 거래가 불법일 수 있는 항목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홍삼진액,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건강기능 식품'은 '건강기능 식품에 관한 법률'상 공식 판매업자로 등록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다"며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표님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하셨을까요? 차리리 양해를 구하고 주시던가? 아님 주시질 말지 그랬어요~! 어디 가서 내놓을 수 없는 선물세트인데, 그냥 말하시고 차라리 주셨음. 이해나 했을 것인데... 이제 고물가 시대라 선물세트 들어와도 다시 다 내파는 실정이니, 정말 설 명절의 문화가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은행권이나 대기업은 성과급 잔치하고 하는데, 중소기업은 저런 실정이다 보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이~ 악 물고 성공을 위하여 노력합시다. 이렇게 주저앉고 한탄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깐, 힘들고 억울해도, 힘내보자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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