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난방비, 이거 어쩌지?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1. 25.

최근 지난해 12월분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다들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나는 난방비가 15만 원이 나왔다고 난리, 난리를 쳤는데, 뉴스에서 29만 원 아니 일반 가정집에서? 알아보니, 서울 시내 한 30 대평 아파트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가 그렇게 나왔는데, 동일 평균면적 대비 14만 원이나 더 높은 액수였다. 그 문제점을 알아보자.

엄청난 난방비-중앙일보캡처
엄청난 난방비-중앙일보캡처

왜 더 많이 나왔을까?

작년에 이사해 처음 겨울을 맞은 그분은 아파트 거주자 단체 대화방을 보고서야 자신이 무얼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습관처럼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외출'모드로 돌려놓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었다. 그분이 거주하는 곳은 올해 38년 된 노후 아파트인 데다 지역난방 방식이다. 지역난방의 경우 '외출'버튼은 어지간하면 누르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날이 추울 때 외출모드를 해두면 난방수가 급격하게 식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난방을 할 때 가동시간이 더 늘고 그만큼 난방비가 올라간다. 특히 지역난방은 개별난방보다 집안의 온도를 올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난방비를 아끼려다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설정온드를 1~2도 낮춘 후 외출하는 걸 추천한다."라고 전문가는 전한다.

 

난방전문가가 말하는 '난방비 다이어트' 팁

난방비 다이어트 - 중앙일보 캡쳐
난방비 다이어트 - 중앙일보 캡쳐

1. 3일 이상 외출 시

 1) 개별난방 : 보일러 전원 OFF 대신 외출모드 ON

 2) 지역난방 : 외출모드 가급적 쓰지 말고 설정온도 1 ~ 2도 낮추기

3일 이상 외출할 경우 보일러 전원을 끄면 배관이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동파방지를 위해 쓰는 외출기능이라 생각할 것.

 

2. 난방밸브잠금 : 잘 안 쓰는 방이더라도 완전히 밸브를 잠그기보단 약간 열어두는 게 효율적

안 쓰는 방일더라도 밸브를 완전히 잠그지 말고 70% 정도만 잠그는 게 좋다. 너무 냉골이 되어 버리면 주변의 따뜻한 공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난방수가 오는 정도 흐를 수 있게 해주는 것.

 

3. 예약주기기능 : 외출할 때보다는 잠잘 때처럼 집안이 따뜻한 상태에서 써야 효과 있다. 

난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3시간 간격으로 보일러가 1시간 작동하게 설정했다면 쓸데없이 난방비만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난방을 충분히 한 상태에서 자기 전에 예약주기기능을 써서 밤새 일정온도가 유지되도록 할 것. 

 

4. 수도꼭지방향 : 온수 쪽으로 돌려두기만 한다고 해서 난방비가 더 나가는 건 아니다.

아무래도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에 두면 굳이 온수를 쓸 필요가 없는데도 자꾸 쓰기 때문에 난방비가 늘어나는 거지, 그저 생활습관을 생활화하라는 것. 

 

5. 배관청소

 1) 개별난방 : 분배기 결함인지 배관문제인지 전문가 상담 후 결정

 2) 지역난방 : 유속이 느려 배관에 이물질이 잘 낄 수 있어 만약 10년간 한 번도 안 했다면 꼭 청소해야 함.


난방비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 정말 없는 사람들은 어쩌나? 이번에 구룡마을 판자촌분들은 어쩌나? 쪽방촌 어른 신네들은 어쩌나? 정말 큰일이다. 서민들도 힘든데, 이거 정부에서 좀 나서줘야 할 것 같은데. 요즘 분위기는 영~

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한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