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스프링 캠프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WBC 출전여부와 팀 스피링캠프 의무소집일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WBC에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야수들은 2월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라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스피링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3월 초 까지 팀 훈련을 소화하다 대표팀에 차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WBC대표팀 훈련일정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한 뒤 귀국했다가 3월 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하성은 일본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일정부터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전에 출전한다.
김하성이 대표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MBL선수들은 대표팀 방침보다 팀 방침을 우선시해야 한다. MBL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부상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MBL 현역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지만, 대표팀 전지훈련참가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소속팀 결정에 따라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신디에고는 WBC에 출전하는 소속선수들의 구단 훈련 참가방침을 비교적 엄격하게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시즌에 새 규정이 다수 적용되는 만큼 선수들의 적응과정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MBL은 2023 시즌 수비 시프트 금지, 투기 시간제한 등 바뀌는 규정이 많다.
"신디에고엔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함께 훈련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고작 2주 정도 훈련한 뒤 각국 대표팀에 흩어지는 만큼 스프링 캠프 훈련이 중요해졌다."라고 전했다. 신디에고에는 김하성외에도 내야수 매니 마차도, 외야수 후안 소토, 외야수 넬슨 크루스, 우완 불펜 루이스가르시아, 내야수 산드라 보하르츠,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 우완투수 나빌 크리스맷 등 WBC에 출전하는 선수가 많다.
우완투수 닉 마르티네스와 우완투수 세스 루고도 WBC 출전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3월 초부터 최소 3월 14일까지 WBC출전일정을 따르며, 성적에 따라 3월 22일까지 대표팀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밥 멜빈 신디에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는 것은 괜찮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일정한 이닝을 소화해야 불펜 투수들은 조금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MBL 다른 팀들도 WBC 출전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참가 방침을 비슷하게 세울 것으로 보인다. 피치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최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현수 에드먼의 이강철호 합류시기 역시 3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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