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사진작가님 향년 68세 별세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꼽혀 온 김중만 씨가 간질성 폐질환(ILD)으로 투병 끝에 2022년 12월 31일 오전 10시쯤 별세하셨다. 향년 68세. 195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정부가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파견한 의사였던 부친을 따라 아프리카, 프랑스등에서 소년과 청소기를 보냈으며,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응용미술에 진학해 서양화를 공부했다. 20대이던 1970년대 프랑스에서 신예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제법 이름을 알리고,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사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는 1980년대 귀국 전을 여는 것으로 본격화했다.
처음에는 주로 유명스타와 패션 사진을 찍었고, 2002년 패션사진가상을 받는 등 한때 '상업사진의 대가'로 불렸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는 상업사진을 찍지 않고 대신 독도를 비롯해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매진하며 관련 전시회도 꾸준히 열어왔다. 이 같은 변화와 관련해 고인은 언론에 "2008년 한국관광공사의 엽서사진 작업을 하면서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 안동 병산서원과 눈 내린 한라산 기슭을 설경 등을 찍으면 내 땅을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국 최조의 아프리카 동물 사진집 '동물왕국'을 비롯해 '불새', '넋두리', '인스턴트커피'등의 사진집을 냈다.
방송은 2009년 MBC 무릎팍 도사, 2013년 SBS 땡큐에서 막내아들 김네오와 동반출연하고, 2015년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 주요 수상경력은
-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페스티벌 젊은 작가상
- 2002년 패션 사진작가상
- 2009년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 2011년 한국 패션 100년 어워즈 포토 부분상
총 3번 결혼을 했는데, 첫 번째는 프랑스 국적은 션딸이라는 인물로 1973년 결혼했으나, 알 수 없는 시기에 이혼을 했고, 1983년 9월 오수미(영화배우)와 혼인신고를 올리고 재혼했으나 1986년 석연찮은 과정 끝에 이혼하게 되었으면, 오수미의 경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988년 당시 통모델이었던 이인혜와 재혼을 했다. 전처 오수미와 이혼했지만 그녀의 자녀들과는 교류가 원만했으며, 2004년 아딜 신상균의 결혼식, 2006년 딸 신승리의 결혼식에도 대부 자격으로 참석했었다. 고인의 빈소는 2023년 1월 1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같은 달 3일이다.
김중만 사진작가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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