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을 이끌 김기현호가 출범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에 부딪힌 모습이다.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기현호 출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김기현호 출범 이후인 지난 14일~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힘의 지지율은 전당대회 당일과 다음날인 8일~9일 조사 결과보다 4% 포인트 내린 34%, 더불어민주당은 1% 오른 33%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된 점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이라는 지적이다.
김기현대표의 경우 전당대회 기간 울산 부동산 문제등 일부 부정적 이슈가 있었지만 당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 안 팍에서는 지도부 일각에서 불거진 극우 논란과 지도부 출범 직후 시작된 정부의 일본 강제동원 배상문제, 주 69시간 노동 정책 등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을 앞세우며 당정일체를 강조한 만큼 윤 대통령이 지지율과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기현 지도부의 당정일체 전략은 안정적인 당 운영에 방점을 찍어 여당 내 분란을 단속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리스크를 당이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하는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과 이 과정에서 불거진 친윤계의 집단행동 전당대회 이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에 친윤계가 포진한 데 대한 피로감까지 겹쳤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이유
특히 중도층에서 이런 누적된 피로감이 두드러졌다. 이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가운데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로, 민주당(35%) 보다 낮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민주당의 친일 논란에 대해 국정 발목 잡기라고 방어막을 치는 한편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놓고 잘하기 경쟁을 하자던 이재명 대표가 12년 만의 한일정상회담을 폄훼하고 나선 것은 제1 야당 대표로서 너무나 가볍고 무책임한 선동이 아닐 수 없다. 큰 유감"일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대표는 정부의 주 69시간제에 대해서 지난 16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69시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쓸데없는 논쟁에 들어간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일정
당은 이번 주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행보를 통해 시선을 외부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전주에서 현장최고위를 개최해 전주를 재선거를 지원한다. 어울러 당내 5.18 망언 등으로 등 돌린 호남 민심 달래기에도 나선다.
김기현 대표님 당 지지율 하락된 이유가 한일정상회담과 주 69시간만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와 며칠 전에 만나서 민생을 잘 챙기자는 경쟁하자는 말씀을 잘 생각해봐 주세요. 과연 잘 챙겨주셨나요? 당장 되는 건 아니 지시지만 그래도 정책은 나와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지율은 민생만 잘 챙겨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쟁은 그만하시고 제발 민생 관련 정책을 많이 발표해 주시면 당지지율은 반드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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