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이 사라졌다.?
종무식이란, 관공서나 회사들에서 연말에 그해의 근무를 마무리하는 의식으로 보통 코로나 19 전에는 강당에서 연예대상, 가요대상, 연기대상과 같이 올해의 주요한 내용과 주요 인물에 대한 시상을 하며, 한 해의 업무를 종료하는 것이다. 올해 역시 강당에서 대규모로 종무식을 열던 문화는 사라지고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시행하지 않는 기업이 늘면서 주요 그룹직원들은 대부분 연말 장기 휴가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새해 시무식도 코로나사태등을 고려해 소규모 혹은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국내 대기업의 종무식은?
1.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글로벌 전략회의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데다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3'를 앞두고 출장을 가는 임직원도 많기 때문이다. 대신 내년 1월 2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시무식을 연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첫 근무일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시무식을 빼놓지 않고 열고 있다. 시무식은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된다.
2.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종무식을 따로 열지 않는다. 현대차는 29일 창립기념일 휴무를 하루 미뤄 올해 마지막 업무일인 오늘 30일에 전원 휴가를 진행한다. 신년회는 1월 3일에 진행한다. 올해 신년회에서 화제가 된 현대차그룹 '메타버스', '플랫폼 '현대차그룹 파크'에서 신년회를 개치 할지 검토 중이다.
3. SK그룹
SK그룹은 그룹 차원의 종무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각 계열사, 조직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예년에는 최태원 회장과 사장들이 서린사옥을 돌며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나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다. 연말연시 휴가를 쓰는 임직원들이 많은 점도 감안한 상황이며, 내년 시무식도 별도로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태원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신년 인사를 대신할 방향이다.
4. LG그룹
LG그룹은 연말 종무식과 연초 시무식 모두 열지 않는다. 구광모 회장은 영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하고, 계열사별 사장 신년사도 메일과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LG전자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들은 공식 업무를 지난 23일 마무리하고, 12월 마지막 주 (26~30일)의 경우 직원들에게 휴가를 독려하고 있어 상당수 직원들은 휴가를 떠나고 최소 인원만 출근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10ㆍ29 사태(이태원 참사)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쳐져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주머니 사정도 그러하다. 저렇게 대기업이야 휴가를 대체하면서 하면 되겠지만, 정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오늘까지 대부분 아니, 내일까지 일을 하고 마무리하는 업체가 많다고들 한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어떻게 할까?
이유야 어찌 되었던, 한 해는 마무리하고 내년에 더 몸조심하고 잘 버텨 봅시다. 파이팅~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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