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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언논란!!!

by 잘나가는 김차장 2023. 1. 24.

메이저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폭(학교폭력)'이슈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안우진(23.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안타까움에 작심발언을 했다. 지난 21일 미국 텍사주 댈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 "DKNET'에 출연해 오는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과 관련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추신수 논란 발언.

학교폭력 전력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을 두고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 자로써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해외에 진출한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일찍 태어나서 먼저 야구했다고 선배가 아니다. 선배라면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이게 너무 아쉽다.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제대로 바꿀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지켜만 본다."라고 야구계 선배들도 비판했다.

추신수 - DKNET방송캡처
추신수 - DKNET방송캡처

안우진의 성적과 학폭

안우진은 지난해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정을 거뒀다. 다승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투수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진난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과거 학폭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은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징계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국제대회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

 

WBC의 경우 참주 주체가 대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라 규정상으로는 안우진을 대표팀으로 발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KBO 기술위원회 외 대표팀 코치진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추신수는 "가까운 일본만 봐도 국제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35.LG트윈스)가 정말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머 어머 하게 많다."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WBC 같은 대회에 다녀오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가 무척 달라진다. 문동주(19, 한화이글스),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추게 해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의 반응

추신수의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추신수 본인은 음주운전 후에 쉽게 용서를 받아서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건가? 군 면제받고, 국대에 얼굴도 안 비추던 분이 베이징부터 국대에서 헌신한 김현수 선수한테 말 얹는 것도 대단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에 음주운전, 학교폭력, 강력범죄 이력자들은 다 퇴출시켜야 한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국민정서에 반하는 선수는 선발될 수 없다"라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추신수의 "용서가 쉽지 않은 한국"이라는 발언에 야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전체를 불합리한 집단으로 몰아세웠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가해자인 안우진을 용서해야 할 주체는 야구계나 한국사회가 아닌 학폭 피해 당사자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삼자가 나서서 용서해야 한다고 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추신수의 해당 발언이 오히려 학폭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추신수선수가 나쁜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다고는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 야구인에 대한 사랑, 야구계의 미래를 생각해서 저렇게 말씀하신 듯하다. 네티즌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결국 같은 생각, 같은 말일 것인데,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서로 각을 세우는 듯하다. 안우진 역시 3년이라는 자격정지 처분도 받고, 국제대표 대표팀선발에도 불가능하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마찬가지다.

 

내가 다닐 때의 운동선수들은 선/후배선수끼리도 군기라는 명목으로 폭력이 자행되고, 외부에서 같은 학교학생이나, 다른 학교학생에서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일진이었을 테니...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SNS가 많이 발달되다 보니, 아니지, 원래 인성도 이제 중요시되는 덕목이다 보니, 이렇게 흥분들 하시는 것 같네요.

 

요점은, 추신수선수도 네티즌님들도 다 맞는 소리고요. 살아온 환경에 따라 이제 바뀌어가는 과정인데, 그래도 예전의 한번 의 실수로 이렇게 선수인생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은 다 공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우진-학폭
안우진-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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